
피부과 전문의가 직접 적었습니다
피부과 전문의는 환자를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보는 의사입니다. 표현 그대로 우리 몸을 덮고 있는 피부 전체의 모든 부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갖가지 피부병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하고, 환자를 봤을 때 의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얼굴에 나는 여드름, 몸에 생기는 아토피 피부염, 발바닥에 생기는 무좀과 같은 흔한 피부병에서부터 머리가 빠지는 탈모, 양 볼에 생기는 기미와 같은 미용적인 문제까지 원인과 해결 방법을 전부 알고 있어야 합니다. 피부과 전문의는 이런 지식과 경험을 쌓기 위해 4년 동안 대학병원에서 레지던트 생활을 하고, 거기에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고민합니다.
다만 대한민국의 의료 현실에서는 대학병원 인턴 수련도 하지 않은 일반 의사가 진료를 보든 20년차 피부과 전문의가 진료를 보든 외래 진료비가 같습니다. 환자를 많이 봐야 병원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 한 명당 진료 시간이 짧아집니다. 자연스럽게 진료실에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처음부터 자세한 설명을 하기가 어려워집니다. 피부백과는 이런 현실적인 어려움에서 기원하는 환자분들이 느끼실 아쉬움과 당황스러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보자는 이유에서 만들었습니다.
글쓴이에 대하여
피부과 진료를 보기 시작한 지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의과대학 시절부터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 라는 문구를 보면서 자랐습니다. 피부과 레지던트 면접을 볼 때 “여드름으로 자존감이 떨어진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 라는 낯간지러운 포부를 밝혔던 생각이 납니다. 지금은 수서역에 위치한 피부과 전문의 의원에서 다양한 환자분들을 만나며 피부병에 대한 의학적 결정에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궁금한 점을 알려주세요
평소에 피부질환에 대해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거나, 궁금한 질환이 있는데 자세한 설명을 찾지 못해 고민이셨다면 아래에 댓글을 남겨 주세요. 피부과 전문의가 직접 보고 경험하고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답글 남기기